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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 코끼리바위 ]

관리자 2022-06-13 조회수 775

안녕하세요 ~


1년 반 만에 다시 찾은 굴업도! 분위기가 사뭇 달랐는데요.

당시엔 꽤 많은 텐트가 있었는데 이번엔 저포함 약 5-6동 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백패킹 3대 성지의 위상이 흔들리나요?  대신 그 자리를 일반 관광객과 등산객이 채웠어요.


*** 굴업도 배 예약하는 팁!!! ***

1. 가보고싶은섬 앱을 깐다.

2. 입도는 홀수날에 하고 나오는 날은 짝수날로 예약한다.

( 덕적도에서 출발한 나래호가 인근 여러 섬을 찍고 찍으면서 운항하기 때문입니다. )

http://www.daebuhw.com/?act=info.page&pcode=sub08



2020년에는 인천에서 출항했는데 이번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출항하는 배를 탔어요.

방아머리 선착장에 있는 주차장에 간신히 주차를 했네요~ 휴 ( 주차비: 2박 3일에 5천원이라는 저렴한 요금)

인천=> 덕적도까지는 1시간 10분 걸렸었는데, 대부도=>덕적도까지 2시간 걸렸네요.

( 운임은 반값, 시간은 두배! )


덕적도에서 아점도 먹고, 하나로마트에서 장도 보고, 발권도 하고 아주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굴업도에 도착!




Day-1) 원래 계획은 코끼리바위와 연평산에 가는 것이었는데, 썰물때가 아니면 코끼리바위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하여

덕물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덕물산 가는 길이 어찌나 미끄럽고, 험하던지 저는 정상을 10분 남겨놓고 깔끔하게 포기!




백패커들은 대부분 비화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데요. 가장 유명한 [바로쿡]입니다.

발열체를 넣고 약간의 물을 부으면 바로 끓기 시작하면서 음식이 데워지는 구조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멋진 일몰을 바라봅니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죠^^




누군가 돌도 쌓아 놓고, 그 위로 달도 환하게 떳네요. 달이 너무 환하면 별이 잘 안 보여요.

그래도 그 날 머리 위로 북두칠성 제대로 보았네요. ㅋㅋ




다음 날 아침,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철수하면서 텐트 날라가는 줄 알았어요.

바람테스트는 확실하게 했네요. 힐레베르그 - 니악 - 바람테스트 통과!!!




아침도 비화식으로 준비했어요. 여름이라 캔커피도 괜챦네요. 테이블은 백패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VERNE 입니다.

다른 분들은 의자도 가지고 오시는데 (헬리녹스-체어제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전 무게를 줄이기위하여 패~스랍니다.




Day-2) 오전에 썰물때라서 코끼리바위로 향합니다.

막상 마주한 코끼리바위는 생각보다 커서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강추^^


저도 처음에 굴업도에 갔을때는 딱 개머리언덕에만 갔었는데요. 

이렇게 굴업도에는 다른 매력적인 포인트들도 있어요. 물때를 봐가면서 토끼섬, 코끼리바위,

그리고 덕물산(138m), 연평산(123m)도 추천합니다!

- 다만, 산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산이 아니라서 그런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지는 않아요.

등산화, 등산스틱 잘 챙겨서 안전 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