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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 섬백패킹 ]

관리자 2020-10-20 조회수 436

안녕하세요 ~


지난 5월 가고 싶었으나 배예약에 실패하여 못갔던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에 다녀왔습니다.

배편 예약은 가보고싶은섬 ( https://island.haewoon.co.kr/ )에서 미리 하시면 됩니다.

굴업도에 들어갈때는 꿀팁이 하나 있는데요. 입도는 홀수날에 하고 나오는 날은 짝수날로 예약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덕적도에서 출발한 나래호가 인근 여러 섬을 돌고 돌아 굴업도로 향하는데요. 

위에 적으신대로 하시면 굴업도까지 운항 시간이 반으로 단축된답니다. 


굴업도에 도착해서 점심을 예약해놓은 [장할머니민박]으로 향하는 길에 나타난 [세자매봉-이름은 제가 붙였습니다.ㅎ]

너무 이뻐서 꼭 다음에 다시 오자 다짐하며...


바다가 보이는 장할머니민박에서 맛난 백반을 먹고, 개머리언덕을 향해 출발합니다.

제 배낭(40리터)은 도이터 제품인데, 등판이 떠 있어서 통풍도 잘 되고, 등에 부담이 적어서 좋아요.

배낭 무게 약 10kg으로 출발했습니다.


개머리언덕까지는 초반에 약 10분가량만 힘들고 나머지 구간은 거의 능선입니다.

백패킹 입문자 코스로 무난해 보입니다. 가급적 평평한 자리에 텐트를 설치하고 사진 촬영에 나섭니다.


드넓은 대지에 텐트들 보이시나요? 이 날도 배는 만석이었다죠 ~


해가 지고 날은 춥고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일찍 잠을 청합니다.

자다가 일어나면 밤하늘의 별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열심히 북두칠성만 찾다가 못찾고 툴툴거립니다.

괜시리 별자리에 엄청 관심이 갑니다.ㅎ 그렇게 육지에서 받은 온갖 스트레스를 날려보냅니다.

아 ~ 이래서 사람들이 굴업도 굴업도 했구나 ~ 


일출을 보겠다고 동이 틀 무렵 일어났는데, 어슴푸레 무언가 보입니다.


앗~!!! 사슴이다. 사슴이 놀라지 않게 조심조심 다가가지만 조금만 소리가 나면 저 멀리 도망가 버립니다.


오랜만에 좋은 카메라와 망원렌즈가 탐나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이 사진이 최선입니다. ㅎㅎ


* 서울에서 굴업도까지 걸린 시간 *

저의 경우, 굴업도 도착까지 대략 6시간 소요되었어요.^^


새벽 6시 15분 집을 나서 6시 40분 구로역에서 동인천행 급행을 타고 7시 15분경 동인천 도착!

이번엔 택시를 타고 인천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7시 30분 터미널에 도착후 티켓끊고 아침 먹고

8시 30분 덕적도행 배를 타고 1시간 10분 가면 덕적도(9시40분)에 도착합니다. ( 23,750원 )

11시 20분 굴업도행 배로 갈아타고 다시 1시간 10분을 가면 굴업도(12시30분)에 도착합니다. ( 7,500원 )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꽤 나오지만 그래도 또 다시 가고 싶은 섬입니다.



이제 날이 점점 추워지니 내년 따스한 봄날에 재방문을 다짐해 봅니다^^